Smile With Me Today

불편함으로 시작한 하루.

오늘 아침은 마음이 무겁게 시작됐다. 윗집에서 내려오는 물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혹시라도 플러머(배관공)가 사전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올까 봐 걱정이 됐다. 집 안에 누군가 들어올지 모르는 상태로 기다리는 건 늘 불안한 일 아닌가.

점심 무렵이 돼서야 Tammy(윗집 아저씨의 여동생이자 수리를 담당하는 사람)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배관공이 한 시간 내로 올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잠시 마음이 놓였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자 다시 걱정이 밀려왔다.

그래서 다시 아저씨 동생 에게 연락을 했다. 혹시 오늘 배관공이 정말 오는지 확인해 달라고. 그녀는 친절하게 답장을 보내며 곧 올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관공이 도착했다.

배관공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어디에서 물이 샜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내가 알려주자 “다른 배관 문제는 없죠?”라고만 묻더니 그대로 돌아갔다. 다소 허무했지만, 그래도 첫 단계가 진행됐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였다.

잠시 후아저씨 동생이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배관공이 필요한 수리 내용과 비용을 정리해 견적서를 작성할 예정이고, 그걸 관리 회사에 제출해 협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승인은 아마 다음 주에나 가능할 거라고 했다.

이 대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그녀의 친절함이었다. 앞으로는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자신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했고, 우리 집과 윗집의 배수관이나 배관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함께 점검하고 필요하면 같이 고치자고 제안했다.

오늘도 웃어야 하는 이유

나는 그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욕실 아래 고여 있는 물과 작은 욕실의 뜨거운 물이 잘 나오지 않는 문제도 보여주고 설명했다. 아저씨 동생은 이 문제들도 계속 확인하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했다.

결국 하루가 끝날 즈음, 아침과는 전혀 다른 마음이었다. 걱정과 불안으로 시작했던 하루가,그녀와의 대화와 상황의 흐름 덕분에 감사와 평안으로 마무리되었다.우리는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고, 앞으로 문제 해결 과정도 훨씬 수월해질 것 같았다.

가끔 삶의 작은 문제들이 예상치 못한 복을 가져오기도 한다. 오늘 나는 내 집의 문제 해결에 진전을 본 것뿐 아니라, 윗집 가족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졌다.

그러니 Smile With Me Today – 불안으로 가득했던 아침이었지만, 나는 지금 감사와 미소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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