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알아보기.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러지였어요! – 알러지와 감기의 차이점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세상은 봄을 맞아 모든 것이 생기를 품고 살아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시카고는 겨울이 유독 길게 머물고 있지요. 며칠 전만 하더라도 두툼한 파카를 입고 다녔는데 어느 한순간 봄이 손끝에까지 왔어요.

저의 경험담

며칠 전, 아침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처럼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태양에게 굿모닝, 손을 흔들어 주고 동네 한 바퀴 사뿐이 걷고왔어요.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후 갑자기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눈이 가렵고, 부비동 통증(사이너스 페인)이 하루종일 이어졌어요. 출근 하지 않는 쉬는 날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콧물이 뚝뚝 떨어지고 머리는 지끈지끈 눈은 열이 나고, 할 수 없이 감기약(Advil,cold+sinus)하나를 먹었어요. 그러고 저녁에 따뜻한 물에 들어가 전신 목욕을 하고 나왔더니 몸이 가뿐 해졌습니다. 속으로 어, 이 감기약 괜찮네 앞으로 사놓고 상비약으로 두어야 되겠다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날 이었어요. 이상하게도 집안에만 있으니 괜찮아지더군요. 다음날 출근할때 이제 완연한 봄이구나 하며 부는 바람을 폐속 깊이들이 마셨죠. 그렇게 출근 후 일을 하는데 갑자기 콧물이 뚝뚝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동료가 “눈에 열이 가득 찬 것처럼 보인다”고 할 정도였어요. 글을 써야 하는데 콧물이 들고 있는 오더장에 떨어져서 일을 할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소염제를 먹어도 별 효과가 없었는데, 알레그라(항히스타민제)를 먹으니 답답하던 코가 편해지더군요. 이때 깨달았습니다. ‘이건 감기가 아니라 알러지구나!’

알러지와 감기, 어떻게 구별할까요?


🤧 감기와 알레르기의 결정적 차이

항목감기알레르기
원인바이러스 감염꽃가루, 먼지, 동물털 등
흔함거의 없음
콧물점점 누렇게 변함맑고 물처럼 흐름
눈 증상거의 없음가려움, 눈물, 뻑뻑함
몸살/근육통있음없음
증상 지속연속적 (1주 내외)알레르겐 노출될 때만 반복

나는 이 꽃을 좋아해서 우리 발코니 앞에 심어볼까 향기 맞게 생각했지만 향수 냄새만 맡아도 알레르기가 있어 고생하는 나는 생각을 말아야겠죠.

🌼 꽃가루 알레르기의 특징

  • 맑고 바람 부는 봄날 증상이 심해진다
  • 외출 후 증상, 실내에선 괜찮음
  • 눈, 코, 입천장 주변이 간질간질하고 따끔거림
  •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증상 완화

저는 결국 알레르기용 약인 알레그라를 1달 정도 복용하고 나니 확실히 증상이 줄어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동안 ‘왜 감기가 이렇게 들쑥날쑥하지?’ 하고 헷갈렸던 게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였던 거죠.


📌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 매년 비슷한 계절에 반복되는 콧물/재채기/눈 가려움
  • 실내에선 괜찮고, 외출하거나 바람 많이 쐬면 증상 시작
  • 열 없이 맑은 콧물이 계속된다면

👉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약물이나 환경 조절로 관리하면 훨씬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요.


💬 마무리하며

저처럼 처음 겪는 알레르기 증상에 감기인 줄 알고 고생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 거예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힌트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은 아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미리 알면, 미리 대비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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