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낸 네 종목 – 가볍게, 단단하게 다시 걷기》

오늘 나는 내 포트폴리오에서
네 종목을 조용히 떠나보냈다.
- FPF
- STX
- NHTC
- MSTY
이들은 나와 한동안 함께했던 종목들이었다.
어떤 건 매달 배당을 기대하며,
또 어떤 건 한 번쯤 튈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고 담았던 종목들이었다.
FPF와 STX는 피델리티 계좌에 있던 주식들이다.
한때는
“배당이라도 주니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 들고 있었지만,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성장이 멈춘 배당주는, 배당이 아니라 무게가 된다.”
NHTC는 자투리 돈으로 살 수 있었던 싸고 가벼운 종목이었고,
내가 먹는 건강식품과도 연관이 있어서
조금씩 모으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의미가 희미해졌고,
보다 단단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손을 놓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MSTY.
이 친구는 사실 정해진 역할이 있는 주식이었다.
배당락을 노리고 타이밍 맞춰 들어가서
배당 받고, 바운싱 구간에서 빠져나오는
단기 트레이딩용 종목.
지난주 배당이 들어왔고,
오늘 딱 원하던 수익 구간에 도달했다.
나는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지금이다.” 하고 정리했다.
주식은 때로
붙잡는 것보다 놓는 게 더 어려운 법이다.
배당이라는 달콤한 유혹이 있어도
미련이라는 감정이 있어도
나는 지금 이 순간, 가볍고 단단한 길을 선택했다.
다시 돌아온 현금은,
다음 주가 되면 새로운 자리로 옮겨갈 것이다.
더 튼튼하고, 더 의미 있는 자리로.
나는 오늘 그 준비를 마친 셈이다.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리고 나는 오늘, 다시 한 걸음 가볍게 걷는다.
부족한글 읽어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