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내가 마시는 커피와 쓰는 은행카드까지도 주식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고 있다.”

《커피 한 잔과 은행카드 한 장으로 시작된 두 번째 투자 이야기》

집을 정리하고 룸쉐어로 들어간 며칠 뒤, 나는 첫 월급을 받았다.
그리고 그 돈으로 산 두 번째 주식이 **스타벅스(SBUX)**와 **체이스 은행(JPM)**이었다.
한 주씩밖에 살 수 없었지만,
그건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내 삶을 조금씩 바꾸는 첫 걸음이었다.

체이스는 내가 식당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본 로고였다.
손님들 카드에도, 동료들 통장에도 대부분 ‘CHASE’가 찍혀 있었다.
“왜 이 은행을 써?”
내가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대부분
“그냥… 처음 만들었을 때 그 은행이었어.”
깊은 이유는 없었다.

그 중엔 $3,000 미만이면 페널티를 무는 시스템에 묶여 있는 동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왜 남 좋은 일에 돈을 묶어둬? 그 돈이면 더 좋은 데 투자할 수 있는데.”
그 친구는 그 말을 계기로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하루는 딸의 운전면허를 축하하며, 최신형 차를 사주겠다며 기뻐하던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파이낸싱은 누가 알아봤어?”
“돈 관리는 누가 해?”
“투자는 해보고 있어?”

그 친구뿐만 아니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출만 있고 저축이나 투자는 없는 구조에서 살아간다.
다들 열심히 일하지만, 돈이 들어오면 나가는 일에 급급한 삶.
특히 중소기업, 식당, 자영업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는 더 그렇다.

그래서 나는 조심스레 말했다.
허팅턴 뱅크에서 5% 가까이 이자 주는 CD가 있어. 생각해봐.”
며칠 뒤, 그 친구는 집 안의 모든 돈을 모아 그곳에 예치했다고 했다.
그게 그 친구 인생 첫 자산관리의 시작이었다.

스타벅스 주식은,
그냥 너무 자주 눈에 띄어서 샀다.
아이든 어른이든, 손에 들고 다니고
카페엔 늘 사람이 가득 차 있고
앉아서 공부하고, 일하고, 대화 나누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건 미국의 일상이구나.’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마시는 커피값이라도, 이 회사가 내게 돌려주게 하자.”
그날 이후, 나는 스타벅스 주주가 되었고
이제 그 회사에서 나오는 배당이 나의 커피를 사주고 있다.


나는 이제,
내가 마시는 커피와 쓰는 은행카드까지도
주식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고 있다.

이 글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쓸 거예요 또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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